33

1986년

주위에서 묻는다.

커서 뭐 될래?

생각한다.

별로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다.

 

1992년

생각한다.

언제쯤 결혼할까?

아마도 33살 정도에 하지 않을까?

 

1995년

생각한다.

어떻게 살까?

평생 여행하면서 사는건 어떨까?

 

정착-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아 붙박이로 있거나 머물러 삶.

 

정착하는것은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린시절의 막연함은

청년시절 회피로.

 

하지만

살다보니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내가 정말 잘하는 걸까?

 

지후.

미안해 하기 보다는

더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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