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비린내
갓난 아기들이 좀 시간이 지나면......
등에 센서가 생긴다.
안아주는것이 아기들에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기를 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 귀여운 녀석......'
하루
이틀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다......생각할 즈음.
빨리 시간이 흐르길 바란다.
'어서 아기가 컸으면.....'
'잠 좀 제대로 잤으면.....'
아기에게선 젖비린내가 난다.
하루종일 먹고 게워내고를 반복하면
진짜 아기냄새가 난다.
그 젖비린내가.....
그 냄새가 향수처럼 기분좋은 향기는 아니지만,
아기를 안을때면,
당연하듯이 아기냄새를 맡게된다.
아기를 안을때면,
'어서 아기가 컸으면.....'
'잠 좀 제대로 잤으면.....'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후
지금 이 고달픈 시간을 그리워 하겠지.
젖비린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