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넥서스7
나의 넥서스7
홍대앞
이제는 과거가 된 그 곳
어떤 사람들은 그립고
어떤 사람들은 안쓰럽
이사한지 열흘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정리가 안되었다.
당연한건가?
그렇지만 아침 출근을 위해 현관문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
화곡동에서 출근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람이란 이렇게 빨리도 잊고, 빨리도 익숙해지나보다.
이사를 했다.
마음은 바닷가 가까이 살고 싶지만,
다시 아파트 생활
이곳은 주변에 아파트가 별로 없어서 이렇게 멀리까지 보인다.
눈발 날리는 날은 좀 감성적이 될 듯.
한석규, 심은하 최고의 영화일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영화중 하나.
8월의 크리스마스를 아직 안본 사람들이 부러울 정도인......
저녁부터 갑자기 감기기운이 찾아왔다.
콧물도 나오고....재채기도나오고....
쌍화탕과 함께 독한 감기약을 먹었다.
감기에 걸려도 왠만해서는 약을 먹지 않는다.
감기에 약이 큰 도움이 되는것은 아니기에......
하지만 이 독한 감기약은 좋아한다.
정말 아주 가끔 먹지만......
이 독한 감기약을 먹고나면 약기운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도 마약은 이런 독한 감기약의 몇배나 더 그러한 기분을 들게 하겠지.....
생일이다.
생일이니 가슴 두근거리고 좀 기분 좋아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
화곡동으로 이사온것도 벌써 4년이 되어가는구나.
아파트생활을 오래하다가 다가구주택으로 이사와서.....
옛날 주택가 단독주택 살던 맛도 조금 나고.
가끔은 불편한 부분도 있고.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이 남아서 좋은
그런 화곡동 생활을 접을 것 같다.
아마도 이별.....
올해 늦 봄 이었나? 초 여름이었나?
이 집에서 가장 큰 방~~~~ 해질녘 (이라고 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