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는데,

자라고 보니,

역시 추억이다.

 

 

어릴때도 아빠손 잡고 가끔 나들이 갔던 기억이 난다.

어떤 단체의 공식적인 행사에 따라가기도 하고,

몇몇 사적인 모임에도 따라가기도 하고,

어린 자녀를 위한 나들이도 있었지만,

그냥 겸사겸사 나들이가 된 경우도 많았다.

 

그시절이 그랬지만,

예술적인 체험(?)보다는,

경치 구경 정도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낯선 곳으로의 산책만으로도 행복했다.

성장한 지금도 그렇지만,

낯선 곳을 산책하는 것만큼 큰 즐거움은 드물다.

 

 

양평에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

양평 무왕리(지평막걸리로 유명한 지평 근처인것 같다)에서 몇 해 전부터 해바라기 축제를 한다.

'해바라기 마을'이라고 하는데,

사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바라기 사진을 본 정도.

직접 해바라기 축제에 가본 적은 없다.

 

얼음낚시를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양평의 한 저수지를 방문했고,

가끔 가는 양평이기도 하고, 찬바람 부는 겨울날씨에 새롭게 방문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콘도에 비치된 <지역소개잡지>를 살피다 괜찮은 예술작품을 찍은 사진이 보여 방문한 곳이 '해바라기 마을' 근처의

한 갤러리 였다.

 

입구의 커다란 개가 멈칫하게 했지만,

무뚝뚝한 작가의 친절한 안내(?)로 작지만 인상적인 그의 갤러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크게 즐거워하지 않았고,

춥기도 하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떠야 했지만,

그 작품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해바라기 만개할 즈음이 되면 다시

이재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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