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에 방문하거나,

여행을 하다보면,

형제에게 사진 찍기 위한 포즈를 취하게 한다.

아이들이 귀찮아하지 않고 잘 포즈를 취해줘서 다행이다.

물론 오랜 시간 포즈를 취할수 있는 나이는 아니니, 순간을 담아야 한다.




3월

봄이 시작됐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봄이다.

봄바람 생각에 멀리 영주에 간다.


도시속.

직장생활속.

무엇인가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고,

아이들에게 다른 공간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영주에 가본것은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맛있는것도 없고,

기억에 남는 풍경도 없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무섬마을은 서우가 좋아해서 다시 갈만 한....)


아직 초 봄이어서인지.....

부석사의 봄을 느끼기에는 너무 일렀다.

그래도 부슬비 내리는 부석사에 조용히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아이들이 나의 기쁨이지만, 여행을 번잡스럽게 만드는것은 사실이니....


여행지에선 항상 생각한다.

'아이들 크고 나면 조용하게 다시 한 번 오면 좋겠다'고

만약 시간이 지나서....

정말 아이들 빼놓고, 아내와만 여행한다면,

'아이들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할까?


영주에 온 것은

유홍준의 책 때문이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한 번쯤은 기대서봐야 할 것 같은......

하지만 거기에 기대선건 내가 아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와야할 이유를 남겨둔......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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