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집에 보니.....

피천득선생의 책장에는 책이 거의 없다고 했다.

책장에 책을 두느니 필요한 사람이 읽는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책을 모두 나눠줬다고 했다.

 

 

결혼을 하면서 책들을 버렸다.

아파트 입구에 책들을 가져다 놓으니,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져갔다.

피천득선생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싶었.......사실 그보다는 신혼집까지 가지고 가기에는 책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도 많은 책들을 버릴것이다.

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책들이 있다.

아마도 내 평생 버리지 못하는 책들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버리지 못할 책이 무엇일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휴대폰보다도 작은

이벤트용 비매품 미니북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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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돌아봐줘야 하는것들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TV에서 <나홀로 집에>가 방영되는것처럼.....

 

벚꽃이 질때가 되면, 이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우리는 주고받은 문자는 1000통이 넘지만 실제로 마음은 1cm 밖에 가까워지지 않은 것 같다. " 이런 대사로 유명한....

 

 

 

 

주변 사람들에게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아세요?" 물어보면.......내가 원하는 답을 말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올해는 벚꽃 구경도 없고, 벚꽃 사진도 없지만.....

서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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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고 보니 짱구아빠의 일생이 생각났다.

예전에 조카 지안이가 보는 짱구는 못말려에서 처음 봤던 내용이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짱구아빠의 일생.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일생을 살고싶어 한다.

 

짱구아빠의 일생만큼 평범한 삶도 없겠지만, 이렇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축복받은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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