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진 않는다.

언제까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었는지.

 

인후동 1가 222-11번지였나?

222는 확실한데, 11은 앞인가 뒤인가.

유년시절의 대부분의 추억을 차지하는 그 집.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아본 유일한 기억.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엄마,아빠가 밤사이 선물을 놓는것이라고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했던 기억.

장난감이 귀하던 시절.

장난감을 받았던 기억.

 

서우가 묻는다.

"산타할아버지는 어느나라 사람?"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합성사진으로 얼버무리는.

6살 아이에게 통하는 합성사진.

서우, 지후가 언제까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지 모르지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한계내에서 최대한 해주고 싶은 마음.

 

 

이 합성사진을 믿어줘서 고마워

 

서우 지후와 함께한 뮤지컬도 좋았지만,

이런 구도의 사진이 오랜동안 남을것 같은.

메리 크리스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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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연보다는 주연을 원할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회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서우가 6살

지후가 3살

어릴때, 3살차이가 크기 때문에

서우와만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형과 나도 3살 터울이다.

어렸을때, 아빠도 그랬을까?

형과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겠지.)

 

서우도 주목받고 싶을때가 많겠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하고 싶고,

주인공을 하고 싶겠지.

 

살다보면,

때로는 남에게 맞춰줄 수도 있고,

뒤로 빠져줄때도 있고,

원하지 않지만 어울려 줄때도 있고,

그래야 하는데.

서우도 어울리는 법을 배워가길.

 

엄마 아빠에게는

항상 최고이지만,

세상에 나갔을때는...

 

얼마전 서우와 함께 간 버블마술쑈에서,

서우가 선발되어 하늘을 나는 마술에 참여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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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의 마지막

함덕 서우봉에 오르기로 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다.

쨍쨍한 햇볕과 바다.

 

어쩔 수 없다.

풍덩.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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